전국의 아파트 관리비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대형 ASP(응용소프트웨어 임대)사업이 선보인다.

아파트관리와 관련해서는 세계 최초의 ASP로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도 추진중이다.

인츠커뮤니티(대표 김인석)는 아파트 관리비 ASP인 "APATZ 2000"에 대한 베타테스트(최종판 시험가동)를 진행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벤처기업은 지난3월부터 "APATZ 2000"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김인석 인츠커뮤니티 대표는 "베타테스트 결과 추가적으로 미세조정을 할 부분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6월 말일을 기해 상업화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PATZ 2000"은 전국의 아파트 관리실에 동시 다발적으로 관리비 처리용 소프트웨어를 임대해 주는 것이다.

아파트 관리실 입장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처리와 분석에 특화된 인츠커뮤니티 서버시스템을 영구 임대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아파트 관리실이 APATZ 2000을 사용하면 초대형 전산실을 보유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타테스트중에도 1천4백50개 단지가 인츠커뮤니티의 서버시스템과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인츠커뮤니티는 ASP사업을 위해 30억원을 투자해 서버시스템을 구축,MS방식과 유닉스 방식 양쪽으로 통용되는 서버시스템과 대용량 저장장치및 다양한 응용소프트웨어를 갖추었다.

인츠커뮤니티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비 처리용 ASP는 세계적으로 처음이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 상하이의 주택관리회사들이 관심을 표시해 기술이전 상담이 벌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의 경우 아파트 관리비가 정액제에서 한국처럼 사용량 비례 방식으로 변화되는 추세이고 중국 상하이 지역은 아파트건설붐이 일어나 인츠커뮤니티의 ASP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츠커뮤니티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등록한 부산 소재 벤처기업이며 아파트 관리비 처리회사에서 출발해 아파트 전문 ASP 회사로 성장했다.

이 코스닥 기업은 지난해 5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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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