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가 현행 연 7.5∼9%에서 연 7∼7.5%로 낮아진다.

또 내년 말까지 생애 처음으로 전용 18평 이하 신규분양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는 연 6%(1년거치 19년상환)의 조건으로 집값의 70%까지 융자받을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소형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를 7월초부터 평균 0.8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기금운용체계 개편방안에 따르면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지원금리가 최고 1.5%포인트 낮아져 저소득층의 내집마련 기회가 확대된다.

3천만원을 대출받을 경우 금리가 연 7.5%에서 연 7%로 내려 연간 9만3천3백60원의 이자부담을 덜게 된다.

주택공사와 지방자체단체의 공공임대주택 건설자금 지원금리도 연 4%에서 연 3%로 1%포인트 인하된다.

전용 18평 이하 소형분양주택 건설자금 지원금리는 연 7.5∼9%에서 연 7∼8%로 낮아진다.

한만희 건교부 주택정책과장은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금운용체계를 대폭 개편했다"고 말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