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5백억∼1천억원대의 유명골프장이 잇따라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24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여주군에 있는 대영루미나CC가 다음달 7일 여주지원에서 입찰된다.

감정가격은 1천1백8억원이지만 한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8백86억원으로 떨어졌다.

총 1백35필지 67만7백69평이 입찰대상이다.

채권자는 신한국신용금고,채무자 겸 소유자는 대영관광개발이다.

경기도 포천군의 나산CC도 24일 의정부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지난해 3월부터 변경과 유찰 4회를 거듭한 나산CC의 감정가는 5백16억원,최저입찰가는 2백11억원.입찰 대상은 임야 등 36만7천5백평 규모다.

채권자는 동원캐피탈이며 채무자는 나산관광개발이다.

지난 4월 경주지방법원에서 경매처분된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조선CC는 이 골프장 회원들이 설립한 (주)경주신라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1천99억원,낙찰가는 7백70억원이었다.

경기도 광주의 경기CC도 지난 4월 낙찰가 2백73억원에 회원들에게 넘어갔다.

또 지난 99년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신원CC가 감정가(1천4억원)의 37%인 3백75억원에 회원들에게 낙찰된 바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