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당첨자가 발표된 서울 4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최고 2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부동산 정보업체인 케드오케이(www.kedok.ked.co.kr)가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21개단지 2천6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잠원동 대주파크빌, 방배동 흥화브라운가, 염리동 LG빌리지 등 6개 단지에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6개 단지 가운데 지난 8일 청약에서 평균 20 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서초구 잠원동 대주파크빌과 방배동 흥화브라운가에는 1천만∼2천만원의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강남권 아파트의 강세현상이 이번 분양에서도 계속됐다.

특히 6가구 공급에 4백29명이 몰려 71.5 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던 대주파크빌 31평형은 분양가보다 최고 2천만원 비싼 가격에 거래돼 웃돈에 있어서도 최고수준을 보였다.

또 흥화브라운가 32,47평형도 1천만∼1천5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7층 이상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마포구 염리동 LG빌리지(57평형)에는 5백만∼1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동대문구 휘경동 롯데, 마포구 창천동 태영, 양천구 목동 대원의 프리미엄은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휘경동 롯데 24평형과 창천동 태영 32평형에는 5백만∼1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호가가 형성됐다.

또 1순위에서 마감된 목동 대원(2단지) 32평형에도 5백만∼8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케드오케이 박희운 실장은 "경쟁률이 높았던 강남권, 한강조망권 아파트 당첨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웃돈이 붙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수세가 약해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며 "당첨 초기보다는 계약이 이뤄진 후에 분양권을 매입하는게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