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내수.사직동과 남대문 마포 등에서 도심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부동산시장의 새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도심재개발사업은 오는 7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제도 시행을 전후로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임대사업을 겨냥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지분거래도 활발하다.

서울의 도심권 가운데 현재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추진이 진행중인 곳은 49개지구다.

지역별로는 종로구가 공평지구를 비롯한 11개지구, 중구 17개지구,용산구 3개지구, 서대문구 14개지구, 마포구 13개지구 등의 사업이 추진중이다.

이중 사업 추진이 가장 활발한 곳은 종로구 내수동 사직동, 마포구 공덕동과 마포로 일대다.

쌍용건설은 오는 18일부터 내수동 내수2∼4지구에서 1천3백여가구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조감도)을 내놓는다.

내수1지구에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사직1지구에서는 풍림건설이 7백여가구의 아파트와 2백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마포구 공덕동 로터리와 마포로 일대도 꿈틀거리고 있다.

군인공제조합은 마포구 도화동 마포4지구에서 1천가구 정도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올 하반기 공덕역 주변에서 4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과 호텔 건립을 추진중이다.

삼성생명은 마포21지구(공덕동)에서 재개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처럼 도심재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지분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사업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사직1구역의 경우 평당 8백만∼9백만원으로 지난해 초보다 10%이상 뛰었다.

내수1지구도 1년전에 비해 평당 1백만∼1백50만원정도 상승, 1천1백만∼1천2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종로 중구 등 도심지역의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해 임대사업을 겨냥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새로운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