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가 원하는 평수로 단독주택지를 잘라서 파는 토지매각 방식이 등장했다.

토지공사 부천상동사업단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택지지구내 2백80여필지의 단독택지 1만8천2백여평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단측은 단독주택지가 장기간 팔리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토지를 임의로 분할한뒤 매각해온 방식에서 탈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동안 매매 예약을 접수해 매입희망 평형을 집계한후 3개월동안 수요자가 원하는 평형으로 필지를 분할키로 했다.

오는 10월께 정식 매매계약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규모가 있는 단독주택을 짓기에 적합한 1백평에서 1백30평형대를 신청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분할과정에서 부천시의 상세계획 인허가를 받지 못한 필지를 계약한 사람에게는 계약금과 법정이자를 붙여 반환해주겠다"고 말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