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자 이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성원건설 등의 업체들이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은 25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보정리 조합아파트 일반분양분의 계약금을 분양금의 5%로 낮췄다.

수도권에서 중도금을 10% 미만으로 낮춘 경우는 거의 없었다.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에서 26일부터 39∼62평형 9백68가구를 공급하는 성원건설도 39평형 4백62가구에 대해 계약금을 분양가의 4.8%로 낮추기로 했다.

또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성원건설은 이와함께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1∼3층 77가구(55,62평형)에 대해 공개경쟁입찰 분양방식을 도입한다.

분양가가 3억8백만원인 55평형의 최저입찰가는 분양가보다 15% 낮은 2억6천5백만원으로 정했다.

26일부터 사흘간 접수한 뒤 내달 8일 입찰을 실시한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다음달 9일 용인시 구성읍 언남리에서 선보일 용인구성2차 삼성래미안아파트(1천2백10가구)의 분양가를 평당 4백50만∼5백5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지난해 5월 1차 분양가보다 평당 30만원 정도 내렸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