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서울 지역에서 8개 단지 9천2백41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간다.

올들어 월중 가장 많은 입주가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전세수요가 많은 관악구 봉천동,구로구 개봉동 일대의 전세난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새 아파트의 대규모 공급으로 아파트 매매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일선 중개업소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 가운데 관악구 봉천동 동아·삼성아파트가 5천3백87가구,구로구 개봉동 현대훼미리1단지가 2천4백12가구로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동아·삼성=봉천제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에 의해 건설되는 24∼42평형 5천3백8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동아건설의 부도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5월말께 입주가 이뤄진다.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3천2백3가구 중 15평형 1천8백43가구는 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체 부동산포럼의 조규철 대표는 "입주시점이 임박해지면서 매매가격이 한달전보다 5백만∼1천만원이나 뛰었다"고 설명했다.

24평형의 경우 매매가는 1억3천만∼1억6천만원 사이에서 형성되고 전세가는 1억∼1억1천50만원 선이다.

◇구로구 개봉동 현대=25∼44평형 2천4백12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다음달 20일부터 사흘간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치고 말일께 집들이를 시작한다.

1천2백 가구로 이뤄진 33평형의 매매가격은 1억7천5백만∼1억9천만원,전세가는 1억∼1억2천만원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부동산랜드는 밝혔다.

전세물량이 많이 나와 있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서대문구 연희동 성원=26∼49평형 5백81가구로 이뤄진 연희동 성원아파트는 5월말 입주한다.

32평형은 2억3천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세는 1억3천만원대.

◇용산구 이촌동 동부=다음달 15일 23∼40평형 3백9가구인 ''동부센트레빌''이 주인을 맞는다.

40평형(2백96가구)이 4억∼5억7천만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전세가는 2억2천만∼3억원 정도다.

지하철 1ㆍ4호선 환승역인 이촌역이 걸어서 8분 거리.

◇송파구 방이동 금호=5월20일 22,32평형으로 이뤄진 ''금호베스트빌''이 입주에 들어간다.

방이초ㆍ중교 방산초ㆍ중교 등이 가깝고 롯데백화점 올림픽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1백20가구로 이뤄진 32평형의 매매가는 2억1천만∼2억3천만원 선이다.

전세값은 1억4천만∼1억5천만원 수준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