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와 저금리 여파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 쪽으로 쏠리면서 오피스텔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대부분의 오피스텔이 분양에 들어간지 1주일만에 60∼90%의 계약률을 올릴 정도로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분양한 인천공항 월드게이트오피스텔은 이틀만에 98%가 팔려 나갔다.

분양시장이 살아나자 공급물량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이달중에만 9곳,2천6백85실의 오피스텔이 분양중이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역=쌍용건설이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선보인 ''광화문 플래티넘''은 지난 4일 분양에 들어가 9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지상 16층,2백29실 규모다.

18∼46평형으로 평당 분양가는 6백45만∼6백65만원.지하철 경복궁역과 광화문역이 가깝다.

SK건설이 4일부터 분양한 ''SK바비엥''도 5일만에 공급물량의 83%가 팔렸다.

37∼62평형 90실 규모다.

62평형 15실을 빼고는 모두 계약됐다.

임대를 시행사측이 맡아주고 분양금의 20%를 임대료로 전환해준다.

대림산업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리버''의 저층부(2∼4층)에 배치된 오피스텔을 13일부터 분양한다.

16∼34평형 1백20실로 복층형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90만∼5백60만원.냉장고 세탁기 등이 빌트인시스템으로 제공된다.

◇수도권=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내에 짓는 ''인천공항 월드게이트''는 분양 이틀만에 98%가 계약됐다.

17∼31평형 4백61실이다.

분양가는 평당 3백70만∼4백50만원으로 영구임대 분양이다.

지난 5일부터 삼성중공업이 일산 장항동에 선보인 ''메르헨하우스''도 계약률이 70%를 보이고 있다.

18∼43평형 3백90실 규모로 분양가는 평당 3백60만∼4백19만원.이달 중순께에는 장항동 호수공원 앞에 66∼1백15평형 1백24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삼성스위트Ⅱ''를 내놓을 예정이다.

일산 호수공원 근처의 ''청원레이크빌Ⅱ''도 5일부터 분양하기 시작해 65%가 소진됐다.

복층형으로 설계돼 실제 전용면적이 넓은게 장점이다.

13∼19평형 4백46실 규모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4백50만원이며 복층설치는 계약자의 선택사양이다.

대우건설은 군포 산본신도시내에 건립할 ''디오플러스''를 13일부터 분양한다.

지상 17층에 19∼35평형 3백24실 규모다.

이중 2백88실이 소형평형(19∼24평형)이다.

평당 분양가는 3백50만∼3백60만원.분양가 50%를 무이자로 빌려준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