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과 자본시장의 결합을 촉진하는 리츠는 우리나라 부동산투자회사제도의 모델이 된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미국의 리츠는 1960년 근거법이 제정된 이후 30년 가량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90년대 들어 급성장했다.

지난해 미국 리츠회사의 평균수익률은 배당수익 7.5%를 포함,연27%에 이른다.

90년말 87억달러에 불과했던 리츠회사들의 시가총액도 10년만에 1천5백억달러 규모로 팽창했다.

95∼97년 3년동안 투자수익률은 연20%를 웃돌고 있다.

미국에서 영업중인 리츠는 3백개.이중 뉴욕증권거래소에 1백72개,아멕스에 31개,나스닥에 17개 등이 상장 또는 등록돼 있다.

미국의 리츠시장이 90년대 이후 확산된 것은 금융기관들의 잇따른 파산과 함께 부실채권의 담보부동산이 매물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들 매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었고 이는 리츠에 대한 투자수요를 촉발시켰다.

리츠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리츠시장 활성화의 일등공신이다.

총수익의 95%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자에게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배분소득에 대해서는 연방 법인세는 물론 주 법인세도 물리지 않아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