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물건의 월세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말 서울·수도권 지역 월세 매물이 전체 매물의 3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최근 자사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있는 매물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말 현재 서울 수도권지역 월세매물 비중이 30.6%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3.5%,신도시 28.1%,경기도 26.4% 순으로 집계됐다.

평형별로는 서울 수도권지역 20평형 이하 소형평형의 월세매물 비중이 43.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0평형대 32.4%,30평형대 25.3%,40평형 이상 18.7% 순이었다.

부동산114 김희선 이사는 "전세금(또는 월세금)을 회사채 이자율로 운용한다고 가정하고 아파트의 소득수익률을 계산해 볼 때 서울·수도권 지역의 월세수익률은 6.6%이고 전세수익률은 4.5%여서 월세수익률이 2.1%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월세소득 수익률이 전세 소득률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전세의 월세전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