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백승홍)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장기적으로 공공 임대주택을 전국 총주택의 20% 이상으로 늘리고 도시영세민의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2배로 올리는 내용의 "전.월세 대책"을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저소득층의 내집마련을 위해 현재 전국 총주택의 5.8%(67만호)인 공공임대주택을 10년내에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공공부문이 임대주택 건설을 주도하도록 대책안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주택공사를 공공 임대주택 전문 공급기관으로 탈바꿈시키기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필요할 경우 관련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나라당은 연 3%의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도시영세민의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현재의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오는 7월부터 다가구.다세대주택건설에 지원되는 가구당 1천5백만원에 대한 금리를 정부계획에 비해 1% 포인트 낮은6%로 낮춰 수도권 초소형 택지개발을 촉진키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