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을 겨냥한 소형건물 리모델링이 인기다.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있는 소형 건물을 매입,원룸주택이나 다가구주택으로 리모델링하면 은행예금 금리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형빌딩을 원룸주택이나 다가구주택으로 개조하는데 3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가을이사철 수요에 맞추려면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수익성 부동산시대=입지조건이 좋은 곳에 위치한 단독주택이라도 임대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임대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단독주택 소유주라면 단독주택을 팔고 그 돈으로 소형 빌딩을 매입,수익성 부동산으로 리모델링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용주거지역내 단독주택을 원룸주택이나 다가구주택으로 고쳐 임대하면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다.

용적률 제한(2백%미만)으로 증?개축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전용주거지역내 단독주택에선 임대수요도 기대하기 어렵다.

◇어떤 건물을 매입해야 하나=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해야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요즘은 학교주변도 원룸주택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해당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하면 임대수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단독주택 매각금액이 7억원정도이면 서울 강남에서 연면적 2백∼3백여평,강북에선 5백여평의 3∼4층짜리 소형 건물을 매입할 수 있다.

급매물로 나오는 물건을 매입하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기간이 앞당겨진다.

법원 경매물건이나 자산공사 공매물건도 찾을 수 있지만 소유권이 넘어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야 한다.

일반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있는 건물을 원룸주택이나 다가구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특별한 법적 제한은 없다.

다만 빌딩을 증축하려면 법에서 정하는 주차공간을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리모델링 비용=건물을 원룸주택이나 다가구주택으로 리모델링할때 드는 비용은 평당 1백50만∼1백80만원선이다.

연면적 3백평의 건물을 리모델링한다면 총비용은 4억5천만∼5억4천만원 정도 드는 셈이다.

연면적 3백평 안팎의 건물을 원룸주택으로 리모델링하면 실평수 4∼5평(분양면적 8평)의 방을 10∼15개 정도 만들 수 있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층당 2∼3가구가 나온다.

원룸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의 임대가는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원룸주택은 보증금 1천만원에 월 50만원선에 임대되고 있다.

18평형 다가구주택의 전세가는 5천5백만∼6천만원선이다.

건물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할때는 비용과 예상수익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도움말=끌&정 리모델(02)511-4020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