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집주인들은 집세 가운데 50% 이상을 월세로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경우 월세 비중을 66%로 높일 것을 희망하고 있어 전국에서 월세전환비율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주택공사 토지공사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조사반을 구성,전국 3백10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월세동향을 점검한 결과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건교부는 그러나 월세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3월 연24%까지 치솟았던 전국 평균 월세이자율은 연16.8%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값도 지난 1~2월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있는 이달들어서는 진정되는 추세라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