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일대에서 4월부터 7개 단지 7천9백여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교하택지개발지구에서 2∼3㎞ 떨어진 와동리 목동리 동패리 일대다.

일산신도시를 관통하는 310번 지방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10여분 들어가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단지가 최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파주 운정지구에 속하거나 걸쳐 있어 장기적으로 생활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입주현황과 시세=4월 월드메르디앙1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상반기중 교하 현대1차,교하 벽산1차 아파트가 완공된다.

소형 평형을 찾는 수요자가 많아 24평형의 경우 매물이 달리며 분양권 값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전세거래는 매물이 많지 않아 아직 부진하다.

월드메르디앙은 모든 가구를 3베이방식으로 설계하고 단지내에 프랑스풍의 테마공원 8곳을 지어 안락함에 신경썼다.

소형 평형에는 1백만∼3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대1차는 용적률이 2백%로 낮아 쾌적하다.

39평형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다.

평형별로 2백만∼1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6월 입주예정인 교하 벽산1차는 아직 거래가 잘 안된다.

310번 도로에서 제일 멀리 자리잡은데다 인근에 공장이나 철탑이 서 있어 선호도가 낮기 때문이다.

◆입지여건=일산신도시 지하철 대화역까지 차로 5∼10분 정도 가야 하지만 시세는 일산 탄현지구와 비슷하다.

새 아파트인데다 전원풍의 쾌적한 단지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학교도 초등학교 2곳,중학교 1곳이 새로 생긴다.

일산으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인 310번 도로가 5월께면 6차선으로 확장된다.

자유로쪽에서 들어와 310번 도로와 만나는 56번 도로도 4차선으로 확장 공사중이다.

이같은 도로망 확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통이 불편하다는 게 단점이다.

경의선 운정역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다녀야 한다.

3백10번 도로가 확장돼도 인구증가를 감당하기에는 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편의시설도 부족해 일산신도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