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건설·종합상사의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를 1백억달러로 정하고 연불수출금융등 각종 금융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2일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중장기성 수출보험 지원규모를 지난해보다 1조5천억원 많은 6조원으로 책정하고 연불수출금융 등의 지원액도 4조2천억원으로 6천억원 증액키로 했다.

또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업체에 수출보험 인수한도를 탄력 적용키로 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 및 종합상사의 플랜트 수주실적이 1백86건 84억달러로 99년(40억달러)에 비해 두배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체 수주액이 20억달러로 전체의 23.8%였고 중공업과 종합상사 등 비건설업체가 64억달러(76.2%)였다.

특히 삼성물산 LG상사 등의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로 종합상사들의 수주액이 12억9천만달러(15.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설비별로는 석유·가스를 포함한 석유화학설비가 31억달러(37건),담수·발전 및 송배전설비 30억5천만달러(68건),해양설비 8억3천만달러(4건) 등이었다.

수주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이 30억5천만달러(79건),중동 23억8천만달러(48건),북미 12억달러(26건),중남미 5억8천만달러(10건) 등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