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일반 아파트의 두배 가까이 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10일 재건축이 진행중인 서울지역 97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상승률이 평균 8.4%로 일반 아파트의 상승률인 4.7%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아파트는 대치동 주공아파트(23평형)로 지난해 1월 2억5천5백만원에서 12월에는 3억7천5백만원으로 47.1%나 올랐다.

잠원동 한양아파트(35평형)도 2억1천5백만원에서 3억원으로 39.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폭이 18.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마포구(16.3%) 강동구(11.1%) 강남구(10.4%) 성동구(8.5%) 서초구(8.1%) 관악구(8%)등의 순이었다.

재건축 추진단계별로 매매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재건축 사업 승인이 난 아파트가 10.8% △재건축 조합을 결성한 아파트가 10.2% △시공사 선정단계 아파트가 8.5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