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에서 내년 상반기에 1천6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12개 업체가 내년 상반기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선보일 아파트는 22개 단지 2천4백여가구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1천6백95가구에 이른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올해 동시분양에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다른 곳보다 5~6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며 "입지여건이 무난한 단지의 로열층에 당첨되면 2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초동 대림=대림산업이 지하철 2,3호선의 환승역인 교대역 인근 서초종합시장을 재건축하는 주상복합아파트 2백78가구를 내년 2월초 분양한다.

지상 14층 1개동으로 지어진다.

18~43평형 등 14개 평형이다.

모두 원룸형으로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당하다.

평당분양가는 6백40만~6백90만원선이다.

교대역까지 걸어서 1분 거리다.

◆역삼동 금호=태화 반도 등 5개 연립주택을 헐고 30,47평형 3개동 1백83가구로 재건축되는 단지다.

내년 1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3월께 착공과 함께 9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있다.

인근시세보다 평당 1백만원 정도 분양가가 낮다.

◆서초동 현대=서초현대맨션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현대산업개발이 전체 1백15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4~70평형 55가구를 5월께 일반에 분양한다.

기존 3층 연립주택이 재건축을 통해 6~18층 3개동으로 탈바꿈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초 인터체인지가 1백50m 거리에 있다.

◆잠실 롯데=롯데건설이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인근에 짓고 있는 업무용빌딩 ''엘그린''을 설계변경한 주상복합아파트다.

롯데호텔 등 3개사가 시행을 맡고 있다.

지상 36층으로 10층 이상엔 50평형 이상 대형평형 아파트 3백80여가구와 오피스텔 2백70여실이 갖춰진다.

롯데는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 등 인허가절차를 거쳐 오는 5월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동 신동아=신동아건설이 청담교 건너편 한강변에 건립중인 1백7평형 17가구를 내년 2월께 선보인다.

대형평형 아파트론 보기 드물게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