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난 10월말 이후 조사기간마다 0.1 포인트 이상 하락하던 서울지역 매매가가 이번 조사기간중에는 0.02 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반면 전세가는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부동산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KedOK)관계자는 "전세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기간(12월4일~12월17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2000년 1월1일 100.00기준)"중 "서울매매지수"는 0.02포인트 떨어진 101.62를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이 큰 변동없이 단지별로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다만 마포지역은 매매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신공덕 삼성 25평형 매매가가 1천만원,33평형 매매가가 1천5백만원 정도 떨어졌다.

용강동 한강 삼성과 대흥동 태영,세양아파트 전평형도 3백만~5백만원 정도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

마포 우방공인 관계자는 "신규 분양권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기존 아파트를 찾는 사람은 줄었다"며 "내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기간동안 "서울전세지수"는 0.69포인트 하락한 105.17을 기록했다.

강북구 중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 4곳을 제외한 전 지역 전세가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기간에도 소형아파트 전세가 하락세가 컸다.

특히 소형 평형아파트가 많은 중랑구,노원구 일대는 각각 3.21%,1.28% 떨어졌다.

노원구 상계동 현대불암 25평형이 1천만원,하계동 시영아파트 18~26평형도 4백만~1천만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권은 이번 조사기간에도 큰 변화없이 약보합세를 이어나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