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계획안이 공식 발표되자 건설업계에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당장은 신규주택 분양률이 다소 떨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론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건설업체들의 경영난 타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윤학로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부회장=앞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택지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에선 찬성한다.

다만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판교 등이 개발될 경우 지금 당장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지역에서 분양되는 주택의 분양전략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이미 용인 등지에서 사업을 추진하던 업체들도 판교신도시 개발 이후로 공급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

신도시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착수하기까지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소업체들은 자금동원력이 부족해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송문헌 삼성물산주택부문 상무=보다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안에 많은 주택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신도시는 개발돼야 한다.

그러나 신도시를 개발하더라도 주택경기를 활성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전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해당 지자체의 주택공급 인·허가로도 처리할 수 있는 것을 억지로 신도시로 묶는 방식이 돼서는 안된다.

◆정종태 신영 부사장=침체된 건설산업에 활로를 터줄 것이란 점에서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신도시 추진을 기대해 왔다.

특히 판교의 경우 주택경기 부양효과가 가장 큰 지역으로 손꼽히며 김포나 화성 등도 인기지역으로 부각될 것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