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연천 포천 여주 이천 안성 평택 등 7개 지역이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계획시설의 분산배치를 위해 설정되는 광역도시권으로 추가 편입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광역도시권은 지난 7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결정한 서울 인천 수원 용인 등 26개 시.군에서 33개 시.군으로 확대 개편된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27일 수도권 광역도시권 설정 대상을 이같이 고치기로 합의하고 9월1일 열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대상 지역은 올해말까지 토지이용과 개발잠재력 등을 감안해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광역도시계획(2000∼2020년)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그린벨트 지역은 환경평가 등급을 고려, 조정 가능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본격적인 그린벨트 해제절차를 밟게 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지난 7월 결정된 안에 반대하던 경기도가 최근 총리실의 중재안(설정 대상지역을 수도권정비계획법과 똑같은 33개 시.군으로 확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그동안 진통을 겪던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에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