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형대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내달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서 9천여가구의 중소형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전세난이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다 소형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자 주택건설업체들이 중소형 평형 아파트공급을 늘려가는 추세다.

업체들은 지난 98년 소형 아파트 의무건설비율 폐지 이후 그동안 대형평형 아파트를 집중 공급해왔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신축주택중 소형(전용 18평 이하)의 비중은 97년 43%에서 지난해 34%로 떨어졌다.

부동산써브 김정렬 대표는 "소형아파트는 주택경기에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임대목적으로 분양받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충정로 대림=서울 충정로3가 4백26평 부지에 10월초 분양예정인 주상복합건물이다.

21층짜리 1개동으로 지어진다.

5층 이상에는 10평형대 아파트 2백58가구,2∼4층엔 20∼50평형대 오피스텔 90실이 들어선다.

대림은 소형평형의 인기가 높아지자 오피스텔을 14∼22평형의 소형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평당분양가는 아파트 6백50만원,오피스텔 5백40만원으로 잠정결정됐다.

◆봉천동 대우=2천4백96가구중 95%인 2천3백78가구가 10∼30평형대로 구성된 단지다.

나머지 1백18가구는 42평형이다.

이중 일반분양분 24평형 93가구가 오는 9월 분양될 예정이다.

예상분양가는 1억2천9백만원이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 입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월곡동 두산=2천6백55가구의 대단지이며 81%가 10∼30평형대 소형아파트다.

월곡근린공원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 좋다.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가까우며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TV를 설치하는 등 초고속통신환경을 구축하는 아파트다.

◆광주 장지리 벽산=25평형 1백26가구,35평형 4백34가구로 5백60가구 모두 20∼30평형대 중소형아파트다.

오는 9월 중순 분양될 예정이다.

광주시청 건립예정지와 가깝다.

단지앞을 지나가는 43번,3번국도를 통해 분당까지 15분이면 닿는다.

◆용인 신갈 주공=주공이 새천년을 기념하는 밀레니엄단지로 조성하는 2천5백90가구의 대단지다.

18,25평형의 소형평형으로 지어지며 오는 11월 분양된다.

32평형 일부 가구는 아래층의 옥상을 정원으로 사용하는 테라스 하우스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갈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 동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성남 하대원 주공=1천5백41가구중 79%인 1천2백24가구가 20∼30평형대 소형아파트다.

주공에서 처음 시행한 재건축사업지로 오는 10월 분양될 예정이다.

성남 구시가지와 분당 신도시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 뒤쪽은 도시자연공원과 개발제한구역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