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정자동에서 현대산업개발과 삼성중공업이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들 아파트의 이름은 ''I스페이스''(현대산업개발)와 ''미켈란''(삼성중공업).

두 아파트 모두 30일부터 청약에 돌입한다.

''I스페이스''와 ''미켈란''은 정자동 요지에 최고급 아파트로 지어지는데다 분양가나 평형도 비슷해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두 곳 모두 분당선 백궁역까지 걸어서 5분 남짓 걸리는 역세권으로 판교인터체인지까지는 차로 10분 거리다.

청약경쟁은 물론 계약 이후의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을까도 관심거리다.


<>현대 I스페이스=29-92평형의 다양한 평형으로 1천71가구가 공급된다.

34층짜리 8개동으로 건립된다.

평형별 공급가구수는 <>29평형 4가구<>30평형대 1백78가구<>50평형대 2백67가구<>60평형대 4백92가구<>70평형대 1백18가구<>89평형 3가구<>92평형 9가구 등이다.

평당분양가는 7백20만-9백만원(펜트하우스 92평형 별도) 선이다.

동.서.남.북향중 8층이상의 남향이 조망권과 일조권이 뛰어나다.

최상층에 들어설 92평형 펜트하우스 입주자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내부 인테리어와 설계를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수영장 골프연습장 스쿼시장 헬스클럽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외벽은 알루미늄 커튼월로 처리된다.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는 사실도 강점으로 꼽힌다.

경부고속도로에서 1백50m 정도 떨어진 곳에 지어지지만 일반 방음벽이 아닌 특수 소음차단시설이 설치돼 소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오는 2003년 입주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삼성역 주변에 있다.

<>삼성 미켈란=51-92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 7백22가구가 공급된다.

도시와 사람이 시행하는 이 아파트는 38층 2개동과 25층 2개동 등 모두 4개동으로 건립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51평형 30가구 <>57평형 1백51가구 <>58평형 76가구 <>59평형 2백12가구 <>62평형 2백15가구 <>73평형 30가구 <>92평형 8가구 등이다.

평당 분양가는 8백만-9백만원(펜트하우스 92평형 별도)선이다.

단지는 대부분 남향으로 배치되며 15층 이상의 동남향에서 탄천과 불곡산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가 ''X''자형으로 배치되는데다 1층부분을 빈 공간으로 처리하는 필로티로 만들어 개방감을 살렸다.

리히터규모 6.0의 강진이나 초속 3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호텔식 원스톱 프론트서비스를 제공하고 체력단련실 골프연습장 등의 스포츠센터가 들어선다.

가구마다 첨단 환기시스템과 정수시스템이 갖춰진된다.

2003년 8월 입주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서울 안세병원 사거리에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