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까지 서울시내 대표적인 달동네인 관악구 신림7동 일대 신림1재개발구역(일명 난곡지구)이 대규모 주공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대한주택공사는 최근 관악구청으로부터 이 구역에 대한 주택재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면적 5만1천9백93평 규모인 이 구역은 현재 노후건물 2천5백3동에 1천9백9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재개발을 통해 18-45평형 아파트 3천3백21가구(임대 4백98가구, 분양 2천8백2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토지및 건물 소유자와 세입자 지분(3천25가구)을 제외한 3백여가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형별 가구수는 미정이다.

주택공사는 내년 6월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오는 2002년 3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시기는 2002년말이나 2003년초로 잡혀 있다.

입주예정시기는 오는 2005년 3월이다.

주공은 이 구역이 관악산에 둘러싸인 만큼 용적률을 기존 재개발아파트보다 낮은 2백48.69%로 적용해 자연친화형 주택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신림1구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 마을버스로 10분거리에 있으며 남부순환도로와 시흥대로가 가깝다.

지난 97년 동아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나섰지만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야한다는 서울시 방침때문에 사업추진을 포기한후 공기업인 주공이 사업을 승계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