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약보합권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한달전에 비해 하락폭은 줄었지만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조사기간(6월5~18일) "한경아파트지수"(2000년 1월4일=100.00기준)중 "서울매매지수"는 0.22포인트 하락해 101.41로 마감했다.

"서울전세지수"는 103.25로 조사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아파트 값이 제일 많이 오른 곳은 금천구로 지난 2주동안 1.86% 상승했다.

금천구 시흥동 럭키26평형은 1억1천만~1억2천만원으로 보름동안 1천만원 올랐다.

금천구 전세값도 2.92%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와 종로.중구도 오름폭이 0.69%,0.57%로 비교적 크다.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는 1천만원이상 오른 평형이 많다.

상도동 대림아파트도 강세다.

동작구는 전세값도 1.23% 올랐다.

강남 서초 송파구등 강남권도 소폭이지만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구에선 재건축대상인 개포동 주공단지와 논현동 일대가 견실한 오름세다.

또 논현동에는 전세값 오름폭도 1천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많다.

서초구 서초동,잠원동 일대도 매매가가 오름세다.

반면 성북구의 아파트값은 2주동안 1.45%나 내렸다.

삼선동 코오롱,석관동 두산,동소문동 한신등 상당수 단지가 하락세다.

강동구도 보름동안 0.39% 하락했다.

강동구 길동 일대는 인근 암사동 현대아파트의 입주시점이 가까워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관악구와 종로.중구는 매매가가 소폭 올랐지만 전세값 하락폭이 각각 1.15%,1.56%로 컸다.

분양권 값은 대체로 오름세다.

입주를 앞둔 강남구 대치동 삼성싸이버아파트는 30평형대 이하 소형평형이 1천5백만원씩 올랐다.

전농동 삼성아파트도 전평형이 1천만원 이상 상승했다.

광진구 자양동 일대 아파트도 대거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마포구 공덕로타리의 신공덕 삼성1차는 33.43평형 매매가가 2주전보다 각각 1천3백만원,1천5백만원 떨어졌다.

노원구 월계동 현대,한진.한화 분양권도 내림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