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청약 1순위 접수를 받은 서울 5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어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을까.

특히 최고 3백6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LG한강빌리지를 비롯 신도림동 대림아파트,삼성동 세방하이빌,성수동 동양아파트 등 인기지역 아파트의 분양권시세가 어떻게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중개인들은 LG한강빌리지의 프리미엄은 평형에 따라 3천만~6천만원,신도림동 대림아파트는 1천만~2천5백만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한강빌리지=54(R)평형,53(R)평형과 65(R)평형 등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선 전망하고 있다.

이들 평형은 한강조망이 가능하면서도 소음도 별로 없어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6천만원의 초기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3백62대 1의 기록적인 청약율을 기록했던 27평형도 2천만~4천만원선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남향이지만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주변 임대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국가보훈대상자에게 특별분양된 27평형 5가구에는 2천~3천만원의 매입호가가 형성됐지만 아직 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형은 서남향으로 위치한 65(L)평형과 79(L)평형이다.

특히 79평형의 경우 서울 1순위에서 미달된 만큼 프리미엄이 별로 붙지 않을 것으로 보는 중개업소가 많았다.

국내 아파트중 최고가에 분양돼 화제를 뿌렸던 92평형과 93평형에 대해서는 중개업소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8대 1과 28대 1의 높은 경쟁율을 보인 만큼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수요층이 한정돼 있어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 중개업소도 적지 않았다.

<>신도림동 대림=평균 15대1의 경쟁률을 보인 영등포구 신도림동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에는 계약직후 1천만~2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 1백79가구가 나온 57평형의 경우 2천만~2천5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전망이다.

41대1과 6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한 34평형,46평형에도 로얄층 기준으로 1천만~2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될 것으로 중개업소들은 예상하고 있다.

복층 구조인 48평형(6가구)과 63평형(16가구)에는 2천5백만원선의 웃돈이 예상되는 반면 1~2층 복층인 55평형엔 웃돈이 1천만원 정도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성수동 동양=3층이상에서 한강이 보이는 32평형(101동)에 5백만~1천만원대의 웃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순위에서 청약마감되기는 했지만 분양가가 비싼데다 교통여건이 좋지않은 편이이서 높은 프리미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분석이다.


<>삼성동 세방하이빌=단지규모는 적지만 입지여건이 좋아 40평형대 로열층을 중심으로 1천5백만~2천5백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나머지 평형은 1천만원 이하의 낮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에선 내다보고 있다.

고경봉.류시훈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