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일본 등 외국업체들과 함께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한 건설관련 전자상거래 사업에 나선다.

현대와 쌍용은 싱가포르의 부동산 및 금융관련 4개업체와 일본 프랑스 업체들이 설립하는 합작법인인 "컨스트럭션 익스체인지"에 지분참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합작법인은 1천만 싱가포르달러(약 64억5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다.

싱가포르 최대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시티디벨롭먼드(CDL)그룹과 파이스트그룹 케펠그룹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4개사가 70%의 지분을 갖고 한국 일본 프랑스 등 3개국의 5개업체가 나머지 30%를 보유하게 된다.

이중 현대건설의 지분은 10%,쌍용건설은 5%이다.

이 합작법인은 오는 8~9월중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www.cxhub.com)를 열고 아시아 전지역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엔 건설관련 자재구매와 장비렌털 등에 대한 경매 및 역경매부터 시작해 인력 자금 프로젝트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기로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영향력이 큰 업체들이 주도하는 사업이어서 상당수의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거래하는 만큼 구매비용도 3~5%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