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서울 신도림동 한국타이어 공장부지에 지을 아파트 8백53가구를 내달초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34평형 2백73가구,46평형 3백71가구,48평형 6가구,55평형 8가구,57평형 1백79가구,63평형 16가구 등이다.

평당 분양가는 6백만~6백90만원선이다.

견본주택은 아파트를 지을 자리에 27일 문을 연다.

이 일대에는 이미 떴다방(이동중개업소)들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교통여건이 뛰어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한국타이어 공장부지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가깝다.

신도림역에서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주요도로인 경인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곧바로 한국타이어 공장이다.

신도림역과 거의 맞닿아 있다.

한국타이어 공장부지가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곳이란 것도 주목되는 점이다.

서울 구로구청은 총 2만5천여평에 이르는 한국타이어 공장부지를 지난해 8월 특별설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중 아파트부지는 1만5천평이고 5천평엔 상업시설,2천5백평규모의 공원 2곳과 도로 2천5백평이 들어선다.

경인로변에 상업시설과 공원 1곳이 조성되고 경인로와 대림아파트 사이에 도로가 새로 난다.

아파트단지안에는 공원1곳이 따로 마련된다.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만큼 이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용적률은 2백50%이며 녹지율은 50%다.

대림산업은 이런 특징을 내세워 이 아파트를 "그린빌딩"으로 지정해달라고 환경부에 신청해놓고 있다.

대림산업은 신도림동 아파트에 새로운 평면 두가지를 선보인다.

하나는 48,55,63평형 등 총 30가구에 적용되는 복층구조다.

48,63평형은 꼭대기층이,55평형은 1~2층이 복층이다.

복층의 거실부분을 대형 공간으로 튼다는 게 눈길을 끈다.

개방감을 살릴 수 있는 평면설계다.

다른 하나는 복층인 48,63평형의 베란다 면적이 넓다는 점이다.

10~13평에 달한다.

탁자를 놓고 차를 마시거나 일광욕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신도림동 일대는 공장지대란 이미지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다.

대림아파트 주변에도 소규모 공장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입주시점(2003년 5월)때는 주변의 공장들이 대부분 이전할 것으로 대림산업은 내다보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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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가격 : 보통 - 인근 아파트 매매가에 비해 평당 분양가가 50만~70만원 정도 싼편

<>교통 : 좋음 - 지하철을 이용하기에는 우수한 입지, 다만 주변에 아파트 건립이 늘어나면서 경인로 교통량이 증가추세

<>편의시설 : 좋음 - 단지 앞에 대형 할인매장 입주 예정,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여러 백화점을 이용하기에 편리

<>주거환경 : 보통 - 녹지율 50%, 단지안에 2천5백여평 규모의 공원2곳, 현재는 주변에 소규모 공장 산재

<>평면마감재 : 좋음 - 일부 가구 복층 설계로 개방감 확보, 수납공간 풍부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냉동고등 분양가 포함

<>투자성 : 좋음 - 시세나 분양권값 대비 분양가가 낮은 편,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 주변 아파트 시세 오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