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남서울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남서울 한양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원철)은 지난 20일 금천고등학교 강당에서 조합원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현대건설은 참석조합원 7백42명중 7백40명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2만9천여평의 대지에 16~35평형 1천5백5가구로 이뤄진 남서울 한양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상 25층 30개동(2천2백7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25평형 2백10가구 <>35평형 9백86가구 <> 47평형 8백60가구 <>55평형 2백14가구 등이다.

용적률은 2백90% 정도가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내년 하반기까지 이주와 철거를 끝내고 조합원분(1천5백50가구)을 제외한 7백20가구를 2001년 10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2004년 4월 입주예정이다.

남서울 한양아파트의 시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6평형이 6천6백만원, 25평형 1억1천5백만원, 35평형 1억6천만원선이다.

인근 선일공인(02-805-2905) 관계자는 "문의는 꾸준한 편이지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 심리때문에 실제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