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아파트가 공급된 경기도 부천 상동택지개발지구도 마찬가지다.

상동지구는 용인 분양시장처럼 과열양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실수요자들이 주로 청약,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청약률도 부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동지구에서 이달말 3차 분양물량이 나온다.

상동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이다.

금강종합건설 동남주택건설 쌍용건설 등 3개사가 1천7백3가구(임대 5백82가구 포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3개사중 금강종합건설과 동남주택건설은 지난 20일부터 동시에 견본주택을 열어 놓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쌍용건설은 분양일정이 6월초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급물량은 임대아파트이면서도 34,35평형의 중대형평형으로 이뤄지는게 특징이다.

금강종합건설은 34평형 단일평형 5백60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1억4천5백만원으로 1,2차때 분양됐던 아파트보다 3백만~4백만원 정도 싸다.

금강종합건설은 국내 최대 건축자재회사인 금강고려화학의 고급자재를 사용해 빌라풍 아파트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비데 액정TV 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품목을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떨어져 있어 소음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동남주택은 34평형 4백4가구,35평형 1백78가구 등 5백82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임대보증금은 1억3천7백만원이며 월임대료는 없다.

2년6개월 후 추가 부담금없이 분양전환받을 수 있어 일반분양아파트나 다름없다.

동남주택은 "지하철 송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까운데다 보증금이 지난 2차 동시분양때의 대림 임대아파트보다 70만원 정도 싼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42~60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5백61가구를 내달초 공급한다.

쌍용아파트의 새 브랜드인 "스윗닷홈"이 적용되는 첫 단지다.

지상의 주차면적을 최소화해 녹지율을 40.5%로 대폭 높인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1층에는 개인 정원을,최상층에는 다락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