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신규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초부터 이달까지 서울 수도권에서는 이미 3천2백여가구가 분양됐고 연말까지 9천여가구가 더 쏟아질 전망이다.

작년 분양물량 5천5백60가구에 비해 55%가 늘었다.

올해 공급될 주상복합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텔중에는 1천~3천가구 정도의 대형 단지만도 4곳에 이른다.

삼성중공업과 요진산업이 일산 백석동에서 오는 9월께 분양할 3천4백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국내 주상복합아파트중 최대규모다.

코오롱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도 분당 일산 서울 등지에 1천가구 이상의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대부분 25~60층의 초고층이고 평형도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고급 마감재에 초고속 인터넷 시설 및 첨단 보안시스템이 갖춰진다.

<>서울 = 현대산업개발이 양천구 목동 916번지 일대 7천4백여평에 ''하이페리온''이란 브랜드로 7백가구를 선보인다.

3개동중 2개동은 주상복합, 1개동은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50-70평형의 대형으로 구성된다.

평당 분양가는 1천1백만원선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대림산업도 송파구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부지에 1천22가구 규모의 ''아크로빌II''를 9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40-95평형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중앙에 녹지광장을 조성하고 내부에 첨단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지하철 잠실역과 신천역의 중간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분양가는 평당 1천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롯데건설도 마포구 공덕동에 2백가구정도의 주상복합아파트를 하반기에 분양한다.

80-90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단지내에 호텔 등을 지어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6백50-7백만원선이다.

삼성중공업은 마포구 도화동에 1백60가구 4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이다.

브랜드는 삼성쉐르빌이다.

13-50평형까지 다양하게 꾸밀 예정이다.

<> 수도권 = 일산에서는 오피스텔 전문업체인 S.G.I(에스지아이)가 3백8가구의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밀레니엄리젠시''란 브랜드로 오는 29일부터 분양한다.

38-64평형으로 구성되며 아파트처럼 3베이(Bay)구조에 계단식으로 설계됐다.

평당 분양가는 4백20만-6백10만원이다.

코오롱건설도 내달중에 일산 장항동에서 3백98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내놓을 예정이다.

''레이크폴리스''란 브랜드로 공급된다.

평당분양가는 4백70만-7백50만원선.

33평형에서부터 90평형까지 5가지 평형으로 이뤄졌다.

코오롱건설은 또 분당 금곡동에서도 1천5백70실 규모의 오피스텔 ''트리폴리스II''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부지용도변경과 민원만 해결되면 곧바로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상 30층에 30-70평형대로 건립된다.

삼성중공업과 요진산업도 일산 백석동에서 3천4백여가구의 초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9월께 선보인다.

지상 55층에 30-80평형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평당 분양가는 6백만-7백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 역시 인.허가문제와 주민 반대여론 등의 걸림돌이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분당선 지하철 백궁역 인근 정자동에 1천1백72가구의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를 하반기에 공급한다.

50-60평형에 지상 33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중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