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없이도 TV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가 등장
한다.

현대건설은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아파트에 인터넷TV를 설치, 생활정보와
원격진료 주차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아파트" 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단지를 광네트워크로 연결해 기존 전화선보다 2천배정도 빠른
1백M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주민들은 인터넷TV를 통해 신문 스포츠 여행 등의
생활정보를 얻고 쇼핑이나 주식 및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또 현대정보기술의 지문인식 보안시스템과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연계해 입주민들의 차량에 교통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는 이 시스템을 오는 9월 입주하는 서울 "광장동 10차 현대아파트"
(1천 1백71가구)에 첫 적용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4년까지 신규아파트 12만가구를 포함해 모두 30만가구를
인터넷아파트로 꾸밀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분당 미금역 주변에 있는 "보정리 현대 홈타운" 견본주택에서
오는 3월18일까지 인터넷아파트 시스템을 시연한다.

(0342)713-3377.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