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6일 발표한 "개발촉진지구 지정및 개발계획 수립안"은
낙후지역 개발을 활성화해 균형적인 국토개발을 이루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산업시설 및 교통시설 부족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 이들 지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벌여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 신규 지정 지구

<>강원도 양구.양양지구 =설악산연결도로 등 도로망이 대폭 확충된다.

또 지구내에 종합적이고 특성있는 관광휴양지(파로호 종합위락단지 등)를
개발, 주민 소득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보령지구 =충남 서부 해안지역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체재형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이와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지역특산물을 상품화, 주민 주소득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위해 청천호에 생태공원을,오서산에 특용작물 생산단지를 각각 조성할
방침이다.

<>보성.영광지구 =광역 관광지로 꾸며진다.

보성지역 공룡유적지, 보성녹차 문화공원, 율포해수욕장 등 기존 관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영광지역 해안과 내륙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계적인
관광지로 조성된다.

<>합천.산청지구 =지리.덕유.가야산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리산~합천호~가야산을 연결, 지리산과 가야산 관광개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다는 게 건교부측 복안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온천형 휴양.위락단지와 느타리버섯 특산지 조성등이 있다.

<>공주.부여지구 =백제문화권에 속해 있는 곳으로 이번에 지구 지정과
개발계획 확정이 동시에 이뤄졌다.

백제문화 복원과 재현으로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개발
방향이다.

따라서 지역특산물 가공공장등 제조업 시설은 거의 들어서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백제역사재현단지, 탄천농업관광지, 오토캠프촌, 기업연수촌, 휴양촌,
공주문화관광지 등이 조성된다.

<> 개발계획 수립 지구

<>평창.인제.정선지구 =평창군 평창읍, 미탄면, 방림면, 대화면 일원과
인제군 인제읍, 북면, 남면, 기린면 일대, 정선군 정선읍, 북면, 북평면,
동면이 대상이다.

면적은 2백52.7평방km로 강원도 전체 면적의 1.5%다.

건교부는 이 지구에 국비 1천90억5천2백만원, 지방비 1백65억7백만원,
민자 62억1천9백만원 등 모두 1천3백17억7천8백만원을 투입, 스키리조트와
수변공원 등을 갖춘 종합관광단지와 지역특산물 단지생산 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고창지구 =지정 면적이 1백54.3평방km다.

대상지역은 전북 고창군 상하면, 해리면, 심원면, 부안면, 흥덕면 일대다.

총 투자비는 1천1백46억7천5백만원(국비 5백64억7천7백만원, 지방비
9억3천4백만원, 민자 5백72억6천4백만원)이다.

구시포 수산물유통센터와 수산물가공단지 건립,동호해양관광단지 명사십리
송림휴양원 선운자연체험촌 고창해양연수원 후포천연해수탕 조성사업 등이
추진된다.

<>안동.청송지구 =전형적인 낙후지역인 안동호 주변이 대상이다.

이 지역은 안동댐과 임하댐등 상수원이 있어 무분별한 개발은 억제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대신 버섯재배단지 등 지역특산물을 가공하고 유통시키는 무공해시설을
설치,주민소득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임하댐 등 기존 관광시설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동댐순환도로, 교리~하의간도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다.

총 투자비는 1조5천3백47억9천5백만원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