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은 경매시장에서 소형아파트나 다세대주택
을 노려라.

이들 물건은 3차례이상 유찰되는 추세로 감정가에 대한 낙찰가율이 낮아
투자메리트가 높다.

매매가대비 전세값 비중이 60%를 웃돌아 실제 투자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철저한 권리분석과 현장답사를 통해 알짜배기 물건을 골라 투자하면 매달
짭짤한 고정수입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동향 =지난 7월 서울 및 수도권의 연립.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은
평균 59.8%로 60%를 밑돌았다.

연초의 54.1%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다른 물건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편이다.

5천만원 미만으론 서울 미아 장위 월계동 등에서 나오는 경매물건을 노려볼
만하다.

20평형대에 방 2~3개짜리 물건이 수두룩하다.

5천만원을 넘을 경우엔 강남의 송파구는 물론 노원 성북 도봉구 등 강북지역
에서 30평형 이상 물건을 찾을 수 있다.

소형아파트 경매물건은 최근들어 낙찰률이 감정가의 82%선으로 다소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감정가 자체가 시세를 밑도는 경우가 많아 잘만 고르면
낙찰과 동시에 시세차익을 남기면서 임대사업에 나설 수 있다.

10~20평형의 작은 아파트는 매월 4백건정도가 쏟아지고 있어 선택폭도 넓다.

상계동 가양동 화곡동 등지에 이같은 물건이 많다.

<>투자포인트 =소형주택일수록 경매취하율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융자금이 적은 만큼 채무자가 돈을 갚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경매가 진행중일땐 물론 낙찰이후에도 대출금을 상환해 경매가 취하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특히 소형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엔 대지지분이 없는 경우가 있어 이를
확인해야 한다.

대지권이 없는 물건을 낙찰받게 되면 대지권을 별도로 사들이는데 따른
추가부담이 생길 수 있다.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 입지여건을 살피고 시세와 연체관리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명도비용 등을 감안해 시세보다 20%이상 싸게 응찰하는 것도 요령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