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가격이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다.

개발예정지나 구역해제가 유력시되는 곳은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은 가격변화가 거의 없다.

개발예정지는 지난해 11월 그린벨트 해제방침 발표이후 값이 한차례
치솟은데 이어 이달말 구역 전면 재조정을 앞두고 추가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린벨트안 대지도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된 이후
거래가 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체적으론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제구역이
확정되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서울 그린벨트 땅값은 강보합세다.

거래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11월 오른 가격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그린벨트지역인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강남구 세곡동
자곡동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거래도 뜸하다.

수요자들이 구역조정후 투자에 나서겠다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구역조정후 가격이 뜀박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구리시의 땅값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구리시 아천동 대지는 평당 1백30만~1백50만원, 한다리 마을 90만~1백만원,
토평동 40~50만원선이다.

올 4월이후 평당 20만원 정도가 올랐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전.답은 아천동과 한다리 마을이 70만~90만원, 토평동이 40만~5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0만원이 상승했다.

호가가 뛰면서 거래는 주춤한 상태다.

도시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인 하남시는 이미 가격이 오를대로
올랐다.

그러나 구역이 지정되면 추가 상승여력도 있다는게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과천시 의왕시 그린벨트는 전원주택을 짓기에 적합한 4백평미만의 필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가끔 이뤄지고 있다.

과천동 선바위역 인근대지의 경우 매도호가가 평당 3백만~4백만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0%가량 올랐다.


<>지방 =공공사업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된 그린벨트 주변지역의 땅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 경기장시설 및 관광단지 조성예정인 기장군
일대의 그린벨트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기장군 송정에서 대변에 이르는 도로를 낀 바닷가쪽 준농림지는 평당
70만원선으로 6개월새 20만원이 뛰었다.

대변에서 칠암에 이르는 해안일대 준농림지도 올해초보다 10만원이 오른
평당 40만원선에 호가되고 있다.

대구는 도심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연결되는 범물~시지간 도로에 접한
그린벨트 대지가 평당 1백만원선으로 올해초보다 15만~20만원정도 올랐다.

도로를 접하지 않은 대지는 20만~30만원정도 뛰어 평당 70만~8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광주는 광산구 하남공단 주변과 북구 망월동,동구 용산동일대의 가격이
오름세다.

대전의 그린벨트지역인 유성구 용계동 학하동, 서구 관저동, 동구 낭월동
일대의 땅값은 지난 연말과 같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