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쏟아지고 있다.

6월중 서울에서만 7곳 3백50여개의 점포가 공급된다.

새로 분양되는 단지내 상가는 권리금이나 프리미엄이 없어 기존 상가를 살때
보다 돈이 적게 든다.

아파트 입주자들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요즘엔 단지내 상가 면적이 아파트 규모에 비해 작아지는 추세여서
그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률 추이 = 대림산업이 올들어 분양한 신도림 1차, 대전송촌 4.5단지
등의 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률은 1백%를 넘었다.

대전 송촌 일부 점포는 32대1, 신도림1차도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답십리 우성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최근 분양을 시작한지 하룻만에 모두
팔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상가분양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주택업체들은 단지내 상가의 분양가를 크게 깍아주거나 분양대금의
절반이상을 대출해주고 있다.

요즘 잘만 고르면 의외로 싼 값에 몫 좋은 상가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분양현황 = SK건설(중곡동) 대림산업(상계동 행당동) 동아건설(신당동)
고려산업개발(홍제동등 3곳)등이 단지내 상가를 분양중이거나 이달중 분양에
나선다.

주공도 전국 13개 지구에서 상가 63개를 차례로 분양한다.

주공아파트 상가는 독점영업이 가능하고 분양대금 납부기간중에도 명의변경
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유의할 점 = 상가는 업종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상가 인근에 양판점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가 있거나 입점계획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입주가구의 예상소득을 추정, 자신이 선택하는 업종에서 매달 어느 정도의
수요층이 있는지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상가분양방법에는 공개추첨과 일반공개경쟁입찰이 있다.

공개추첨은 분양업체가 분양가를 정해놓고 신청자를 접수한후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일반공개경쟁입찰은 분양업체가 미리 내정가를 정하고 내정가격이상 최고
가격을 써낸 사람을 뽑는 방식이다.

공개경쟁입찰때는 분위기에 휩쓸려 터무니없는 가격을 써내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한다.

입주후 주변상권이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박영신 기자 ys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