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투자가치가 높고 살기 좋은 집을
원한다.

하지만 막상 아파트를 청약하려면 선택이 쉽지 않다.

분양가에서부터 주거환경 교통 학군 편익시설에 이르기까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의 아파트라도 나중에 형성되는 시세는 천차만별이다.

이를 수요자가 청약전에 정확히 판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청약정보를 제공하기위해 투자유망 지역 분양예정
아파트를 집중 분석하는 시리즈 "성공청약"을 매주 화요일 싣는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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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개요

수원시 장안구 율전.천천.정자동 일대 25만평에 조성되는 천천2지구는 1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정자2지구와 마주보고 있다.

주변의 2백여만평이 모두 택지로 개발됐거나 개발이 진행중이다.

95년말부터 시작된 택지조성사업은 올해안에 모두 끝난다.

천천2지구에선 한라건설이 지난 3월 26,27평형 8백45가구를 처음으로 공급
했다.

현재 80%선의 분양률을 기록중이다.

이어 오는 6월초부터 9개업체가 모두 2천8백74가구의 아파트를 집중 공급
한다.

평당분양가는 3백60만~4백20만원으로 책정됐다.

<>장점 =대중교통여건이 무난하다.

전철1호선 성대역 화서역까지 걸어서 5~10분거리이다.

경부 영동 서해안고속도로와 1번국도 진입이 수월한 편이다.

고색~의왕~과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차로 40분안에 닿을수
있다.

교육여건도 괜찮다.

지구안에 초.중.고교가 설립된다.

서울농대 성균관대 동남전문대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 있는 천천1,정자1.2지구와 함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형성하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 =전철1호선 철로와 70m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소음이 예상된다.

토지공사가 4.5m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하고 철로변에 폭 40m의 차단도로와
녹지대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생활하는데 다소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택지개발지구로선 규모가 작은 편이고 지구안에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없다.

SKC공장이 인접해 있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 블록별 특징

<>5블록 동부.신성.경남 =국철 성대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고 초중고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규모가 가장 크고 택지지구 입구에 위치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주택지및 어린이공원 부지와 가까운 것도 장점.

철로변에 위치해 소음이 우려되는게 흠이다.

<>1블록 신명종합건설 =주변에 변전소 폐수처리장 공장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뒤지는 편이다.

브랜드인지도도 떨어진다.

소형평형만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가 싸다는게 주목된다.

<>7블록 SK.한화 =39~59평형의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다른 단지에 비해 소음이 적고 초등학교가 가까이에 있는게 장점이다.

<>6블록 우방 성우종합 =한 블록을 둘로 나눠 아파트를 짓는다.

지구중심에 있고 중대형위주로 구성된다.

어린이공원 등기소와 가깝다.

<>4블록 영풍산업 =46평형 2백12가구로 단지규모가 가장 작으나 초중고교와
근접해 교육환경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된다.

<> 업체별 평가

신명종합건설을 제외한 다른 블록의 아파트는 입지여건에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분양가 브랜드인지도 평형 단지규모 내부구조 마감재 등이 분양률을
좌우할 전망이다.

동부.경남.신성아파트는 수요자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입지가 좋고 규모도 1천가구를 넘어 환금성이 양호한 편이다.

34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평형 선택의 폭이 좁지만 평당 3백60만~3백70만
원의 싼 분양가가 이같은 단점을 희석시킬것 같다.

SK.한화와 우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공급평형과 가격이 비슷해 마감재수준과 평면구조 등
상품의 품질과 마케팅전략이 우열을 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규모는 SK.한화가 크지만 우방은 주택사업 부문에서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다.

영풍산업과 성우의 분양률은 전체적인 청약분위기의 흐름이 변수다.

브랜드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불리한 점.

성우는 공급평형을 양분해 수요층을 세분화 했다.

성우는 영풍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할 전망인데 차이가 5%미만일 경우 분양을
좌우하지는 못할것 같다.

결국 상품의 품질과 브랜드에 의해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분석된다.

신명종합건설은 입지여건이 뒤지는 대신 값이 싸다.

27평형 단일평형으로 5백94가구를 구성한 점도 분양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단 이번 공급분중 소형평형은 신명만이 계획하고 있어 소형아파트 수요자들
이 얼마나 청약에 나설지가 분양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