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콘도업체 삼립개발이 골프장개발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으로 3천2백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한다.

삼립개발은 또 자산투자(Equity Investment)방식으로 5천만달러의 외자
를 추가유치,한미합작회사형태의 회사로 전환한다.

13일 삼립개발 김지태사장은 "설악산 46만여평 부지에 추진중인 하일라C.
C의 건설을 위해 찰스 던,듀폰 투자은행,블랙케어 브리지캐피탈등 미국의
3개 투자회사로부터 3천2백만달러의 외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키로 했다"
고 밝혔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이란 담보나 지급보증없이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미래
의 수익을 담보가치로 활용해 자금을 대출받는 선진금융기법이다.

김사장은 "3개사와 이미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하고 현재 마무리 검토작
업중"이라며 "춘천지방법원에서도 프로젝트 파이낸싱건에 대해 허락을 얻었
기 때문에 내년 2월쯤 정식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일라C.C는 지난 95년 골프장건설허가를 받은뒤 자금난 때문에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중개를 맡은 상업투자앤리스는 "삼립개발이 회
사정리절차개시 기업이지만 콘도체인등을 통해 이미 1만6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돼 이번 건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별도로 찰스 던등이 내년 1 4분기중 삼립
개발에 5천만달러를 에퀴티 인베스트먼트방식으로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에퀴티 인베스트먼트는 주식을 확보해 경영에도 참여할수 있는 투자방식
이다.

이에 따라 삼립개발은 조만간 한미합작기업형태로 바뀌게 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