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알아보려는 열의에 나 자신이 깜짝
놀랐다"

3일간의 특별강연회에서 강사로 나서 명쾌한 투자전략을 제시한 정광영
한국부동산컨설팅대표는 지금까지 암울했던 부동산시장의 먹구름이 가신
듯하다며 자신에 찬 표정이다.

-강연회에 참석한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은.

"돈은 있는데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것같다.

경기전망이 워낙 불투명해 예전처럼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부동산 투자에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심리때문에 언제를 투자시점으로 잡아야 할지, 또 얼마를 투자해야
할지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개인상담 요구도 쇄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상담을 해주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분포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상담을 원한 투자자의 70%는 부동산 구입을, 20%는 부동산 매도를, 나머지
10%는 이사시점을 집중적으로 물어왔다.

투자자층이 절대적으로 두텁다는 반증이다"

-어떤 투자전략을 권했나.

"추석이후부터가 투자적기다.

급매물이 나올 시기이기 때문이다.

투자 0순위는 역시 아파트다.

1천가구이상 대단지 아파트, 역세권으로 끼고 있는 단지, 브랜드이미지가
높은 아파트가 투자대상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오른 파주 김포지역도 주목대상이다"

-이번 특별강연회의 기대효과는.

"시기가 참 좋았다.

이번 주말부터는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연휴다.

추석연휴동안 가족친지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경제돌아가는 얘기가 나올
것이다.

강연회에서 오간 내용들이 전파돼 추석이후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