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물난리로 공장이 침수됐거나 시설이 파손됐으면 일단 우리 아파트형
공장으로 들어오세요.

계약관계는 공장부터 돌리고 나서 상의합시다."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공장이 침수됐거나 시설이 파손된 업체들에게
최근 준공된 아파트형공장을 우선 입주토록 한 건설업체가 있어 화제.

풍산종합건설(대표 류여진)은 수해피해업체들이 최신식 아파트형공장에
일단 입주한뒤 나중에 정식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우선 입주자격을 주기로
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141의 2에 있는 이 공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연면적 3만7천여평규모에 2백24개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으며 현재 1백여개
공장이 들어있다.

기존공장의 시설물 기자재 원자재 등을 즉시 이전하면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이 갖춰진 상태.

업체당 1백20~5백평정도의 사용이 가능하다.

풍산측은 "공장이전에 따른 비용의 일부도 수해복구차원에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입주지원대상은 침수피해업체중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도시형업종에
속하는 등록업체로 1백개업체 이내로 제한된다.

무등록공장은 입주가 곤란하다.

(02)598-1717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