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에 대형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은 11일 분당신도시에 연면적 3만평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을 각각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들업체는 IMF관리체제이후 오피스텔 신규공급이 없었던데다 주거부문
규제완화, 아파트시장 회복 등으로 분양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
10월께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분당지역이 한통 등 대형업체 및 유통시설들의 입주로 잠재수요층이
풍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분당 정자동에 건립중인 오피스텔 "판테온I" 인근에
연면적 3만7천평 규모의 오피스텔 "판테온II"를 건립한다.

2천6백19평의 대지에 지하3층 지상29층으로 건립되는 이 오피스텔은
50~90평형대 6백28실로 구성된다.

현대는 주변에 중앙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 점을 고려, 판테온II를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하고 개인 프라이버시 및 방범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상가 스포츠센터 등 각종 편익시설을 설치하고
세탁 모닝콜 등 호텔식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근 아파트보다는 싼 평당 4백만원안팎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판테온II는 지하철 분당선 초림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도시화고속도로 등을 통해 강남진입이 수월하다.

코오롱건설은 분당 금곡동 뉴코아백화점 맞은편에 연면적 7만평을 웃도는
대형오피스텔을 짓는다.

5천2백30평의 부지에 지하3층 지상37층으로 건립되는 이 오피스텔은
20~60평형대 1천2백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코오롱은 이 오피스텔을 내진 및 내구성이 강한 철골조로 시공할 계획이다.

또 건물내에 주민공동이용공간 상가 스포츠센터를 설치하고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을 위해 냉난방 쓰레기처리 자동화시스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오피스텔은 분당 미금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여서 강남 출퇴근이 가능하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