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서울4차동시분양을 통해 7개 지역에서 1천5백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3차 동시분양때와 마찬가지로 청약배수제를 적용하지 않아 청약관련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난 1순위자 전원이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주택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여서
대량 미분양이 예상된다.

<> 입지여건

<>서초동 현대아파트 = 삼풍아파트와 극동아파트 사이에 있는 은하아파트를
재건축한다.

단지규모는 14~18층 3개동 2백7가구.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의 환승역인 교대역이 마을버스로 5분 거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반포IC와 가깝다.

법원 검찰청 등 각종 공공기관이 단지 맞은편에 있다.

인근의 삼풍 극동 금호 삼익 유원 삼호가든 아파트 등과 함께 대단지를
이뤄 생활편익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삼성동 서광아파트 = 입주예정일이 오는 6월말로 빠르다.

강남구청 사거리 바로 옆에 있으며 내부마감공사만 남은 상태.

단지규모는 17~20층 2개동 3백4가구.

공사중인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도보로 1분 거리다.

강남구청 강남세무서 등이 가까이 있으나 대로변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다소 떨어지는게 흠이다.

<>상월곡동 동아아파트 = 성북구 상월곡동 재개발지역에서 건설되는 아파트
동덕여대 후문과 드림랜드가 가깝다.

단지규모는 11~23층 17개동 1천5백31가구.

아파트단지 뒤편으로 등산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은 휴게 및 녹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지와 1백50m 거리에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답십리동 동아아파트 = 답십리 8구역 재개발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장안동과 답십리동의 경계를 이루는 한천로변에 있다.

단지규모는 8~23층 10개동 1천2백33가구.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오는 99년6월께면 입주가 가능하다.

장안시장 풍안시장 등 재래식시장이 가까이 있다.

자동차부품상가 등 소규모 점포와 공장이 늘려있어 주거환경은 다소 처지는
편이다.

<>청약전략 = 이번 동시분양분은 물량이 적고 분양가가 주변시세에 육박
하거나 높아 적지않은 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활권을 고려한 선별적 청약이
바람직하다.

분양가는 다소 높지만 강남권에서는 서초동 현대아파트 삼성동 서광아파트,
강북권에서는 상월곡동 동아아파트 답십리동 동아아파트가 단지규모 교통
개발가능성 등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주택경기가 워낙 침체돼 이들 아파트도 30평형대 일부 평형을 제외
하고는 미분양이 예상된다.

<김태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