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흥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도 김포군 일원에서 올해중
아파트 1만여 가구가 무더기로 공급된다.

김포군 일대는 입지여건이 좋고 개발잠재력이 높은데다 수도권 요지로
분류되는 다른 지역보다 아파트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분양가 자율화 이후 한때 평당공급가가 4백만원대를
넘어섰으나 수도권지역의 분양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자율화 이전
수준으로 분양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주요 지역 공급계획

2만여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장기리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5월초 32~64평형 2천5백13가구를 분양한다.

이 곳에서는 대림산업이 2개 사업지구에서 32평형 5백88가구와
조합아파트 6백40가구를 건립키로 하고 현재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김포에서 개발되는 주거지역중 서울과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신공항고속도로등과 인접한 풍무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5월말께
31~50평형 6백4가구를 공급한다.

동아건설도 비슷한 시기에 33~53평형 1천9백43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청약전략

아파트 분양신청에 앞서 자금운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여유자금이 없을 경우 시중의 중도금 대출이 거의 중단된데다
건설업체들이 알선하는 융자금도 연리 18%대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금리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급하게 청약하면 분양받은 아파트를 중도해약해 청약통장만
날릴 수 있다.

따라서 자금운영 스케줄이 마련돼도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일부 선호지역의 인기평형을 제외하고는 미분양이
예상되고 있으므로 수의계약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김태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