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가 3일 금융기관.기업체 소유 비업무용 부동산 2백20건을 서울
본점을 비롯한 부산 대구 등 전국 9개 지점을 통해 공매한다.

이번에 공매되는 물건중에는 서울및 수도권지역의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상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에 위치한 백화점(다농마트)내 점포가 많이
나와 창업을 겨냥한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

<> 관심물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59의 20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97평
건평 76평)이 눈길을 끈다.

이 주택은 지하철 3호선 교대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각종
편의시설이 많아 생활여건도 좋은 편이다.

법원감정가는 11억25만원이나 1회 유찰로 최저공매가가
10억6천7백만원으로 떨어졌다.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 445에 있는 다농마트내 상가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은 편이다.

6.3~29평까지 다양한 면적의 상가가 매물로 나와있으며 최저공매가는
지상1층 상가의 경우 평당 1천6백50만원선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동천리 305소재 농지(6백35평)는 현재 자연녹지지역
이지만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있어 개발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최저공매가는 4억1천9백80만원.

부산 동래구 온천동 165의2에 자리잡고 있는 스파쇼핑은 이번 공매
부동산중 가장 고액 물건이다.

대지면적 5백66평, 연건평 1천3백64평, 지상 12층 규모인 이 물건은
간선도로변에 위치해있고 부산지하철 온천장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최저입찰가격은 1백억3백90만원으로 감정평가액(2백44억원)의 절반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 입찰요령

입찰에 참가하려면 입찰서를 제출할때 주민등록증과 입찰보증금(응찰가의
10%이상)을 함께 내야 한다.

일반경쟁입찰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최저공매가 이상 응찰자중
최고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자가 된다.

매매대금은 물건별로 차이가 있지만 할부가 가능하며 3개월이상 대금을
선납하면 이자를 감면해준다.

<> 계약절차

낙찰자는 낙찰받은 날로부터 5일이내에 주민등록등본 1통을 지참해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물건이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토지거래허가대상이면 낙찰일로부터
5일이내에 성업공사에 토지거래신청관련서류를 접수해야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입찰은 무효가되고 입찰보증금은 원소유자에게 귀속된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