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성서지구 50사단 후적지 잔여분 7만8천여평에
대한 개발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7만8천여평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치고 내년중 실시 설계를
거쳐 상반기중 착공할 전망이다.

특히 1백년 앞을 내다본다는 측면에서 전체 도로율을 30%까지 올리는 등
새로운 개념을 적용했다.

이곳은 크게 공공시설용지 (3만2천여평)와 공용청사부지 (2만여평)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대구시가 자체 개발하는 공공시설용지에는 1천5백평규모의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 지하철 2호선 환승역과 휴게공간 (8천5백평), 농산물직판장
(2천평), 장애인복지센터 (3천평), 스포츠센터 (2천5백평), 교정청
(5백평) 등이 들어선다.

중소기업 제품 전시 판매장은 35억원을 투자해서 건물 1천6백규모로
상설 판매장 (지하1층 지상 3층규모 연건평 1천1백평)과 에어돔 (5백평)이
들어선다.

운영은 중소기협대구지회에서 하는데 시는 관리비만 받고 임대할
계획이다.

농수산물 직판장은 지하1층 지상1층 연건평 1천1백평 규모로 지난 10월
착공해 내년 3월말 완공된다.

건물은 농협에서 지어서 사용하고 기부 체납하게 된다.

총 1백50억원이 투입되는 장애인복지센터는 지하2층 지상3층 연건평
3천5백평규모로 오는 99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용청사부지는 대구지법 서부지원과 대구지검 서부지청신축부지
(1만2천평), 정부기관 통합청사부지 (1만평), 대구지방교정청부지
(5백평)가 들어선다.

현재 법원과 지청 교정청은 입주가 확정된 상태로 내년에 착공된다.

이건물의 맞은 편에는 법원이용자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변호사타운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통합청사부지는 예산상의 이유와 시설결정이 늦어짐에 따라
구체계획이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입주예정인 노동 환경 등 12개 정부기관들이 입주할 경우
서쪽에 입주한 기업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이곳을
당분간 매각하지 않고 정부에 조속한 사업계획 추진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 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긴축예산의 영향으로
장기과제로 넘어갈 경우 이곳의 용도를 폐기에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매각키할 방침이다.

이때는 이곳에 입주를 노리는 업체들의 선정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 대구 = 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