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 택지개발지구에서 연내에 2만여가구에 이르는 아파트가 일반
에게 공급된다.

용인 수지2지구를 비롯해 남양주 청학지구 인천 삼산지구 수원 영통지구 등
수도권 유망지역에서 주택공사와 민간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
으로 이중 주택공사 공급분만 1만3천여가구에 이른다.

특히 전체규모가 20만평이 넘는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의 경우 지역우선
공급물량이 30%밖에 안되기 때문에 수도권 청약관련 예금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

<> 용인 수지2지구

아파트 공급이 막바지에 이른 수지2지구에서는 현재 건영이 중대형 평형
아파트를 분양중이고 현대산업개발이 12월초 4백6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철골조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분양가 제한을 받지 않아 평당 분양가는
5백50만~6백만원선으로 예정돼 있다.

용인시의 아파트공급이 조합원자격문제와 물공급문제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 수지2지구 공급 물량에 대한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 수원 영통지구

수원 영통지구에서는 시대종합건설이 1천40가구의 아파트를 12월 중순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은 14~23평형으로 소형아파트 수요자들이 눈여겨볼만한 아파트다.

임대아파트로 예정된 것을 일반분양으로 바꿔 분양하게 된다.

99만4천평에 부지에 2만7천여가구가 들어서는 영통지구는 제6의 신도시로
불릴만큼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이달초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 인천 삼산2지구

인근의 계산지구 부개지구 갈산지구 삼산1지구 등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을 이루게 되는 삼산2지구에서는 주공아파트 3천1백42가구가
공급된다.

단지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 외곽순환도로가 각각 99년, 9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5평형은 주공이 방1개를 타인에게 임대할수 있도록 설계한 부분임대형
으로 지어 분양한다.

<> 고양 탄현2지구

22일 (주)동신이 분양공고를 낸것을 시작으로 6개 업체가 2천5백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일산 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경의선 자유로 수색로를 이용해 서울로 진입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3백60만~4백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환기업과
효성중공업이 분양하는 6백37가구는 모두 30평형이상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 남양주 청학지구

서울외곽순환도로 덕송인터체인지와 퇴계원인터체인지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남양주 청학지구에서는 주공이 3천1백70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이 넘는 아파트가 1천7백28가구나 돼 중대형 평형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상계동에서 북동쪽으로 5km 떨어져 있으며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내에는 6천2백평의 근린생활시설및 상업용지가 공급돼 생활편익시설도
잘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 시흥 연성, 시화지구

녹지율이 87%에 이르는 전원형 아파트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시흥 연성지구
에서는 동아건설이 24평형 5백3가구를 공급하며 시화지구에서는 동남주택이
7백2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제2경인고속국도와 수인산업도로 등을 이용 서울과 인천 수원 등지로
연결이 가능하다.

<> 안산 고잔, 양주 덕정지구, 기타

2백29만평 3만2천9백20가구가 들어서는 대형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안산
고잔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6백74가구, 주공이 2천9백3가구를 공급한다.

금강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5백66가구가 30평형이상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39번국도,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안산선 등을 이용할수 있다.

또 수인선이 복선전철화되면 서남부지역의 교통요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양주 덕정지구에서는 주공이 근로복지아파트를 포함해 1천7백32가구를
12월 공급한다.

이밖에 주공은 동두천 지행지구에서 3백가구를 지난 18일부터 분양중이며
오산 운암지구에서 1천6백47가구를 내달중 공급할 예정이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