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8호선(암사~모란) 시발예정역인 암사역.

지난 96년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 일대 3만2천9백여평에 대한 용도
변경이 내년에 이루어지면 상권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곳은 오는 99년초 지하철8호선이 개통돼 교통여건이 개선되는데다 주변의
노후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로 신축되고 있어 앞으로 천호동상권과
함께 강동구의 중심상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상권현황

암사역 서북쪽의 암사시영아파트주변지역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추진중인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암사역세권의 두터운 배후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암사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2천2백60가구의 암사시영
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을 통해 오는 99년 지하철8호선개통과 비슷한 시기에
2천9백6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최근 일반분양을 마치고 건축공사가 추진중이다.

또 암사시영과 맞닿아있는 4백가구규모의 신창아파트도 시공사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선정, 현재 주민의 95%가 이주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2000년께 모두 4백90가구의 단지로 건립된다.

국민은행주변지역은 먹거리상권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암사종합상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이 인구유입과 함께 자연스레 호프
단란주점 횟집갈비집 등 이면도로쪽으로 확산돼 있다.

선사로변에는 노선상업시설, 시중은행을 비롯 금융기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신암초등교주변지역에는 단독 및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다.

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학교인근과 이면도로변에는 각종 학원들과
문방구, 분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이 주택가 안쪽까지 뻗어
있으나 동네상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역세권 개발에 따른 상권확대를 겨냥, 선사로변에 위치한 노선
상가들이 업종변경을 꾀하고 있다.

재래시장인 암사종합시장을 끼고 있는 코카콜라하치장주변지역은 유원
아파트 동서울아파트(재건축추진중)을 수요층으로 한 재래시장상권과 노점
상권이 혼재해 있다.

<>시세

내년에 상세계획구역 지정에 따른 용도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매물이
없어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가 매매가격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코카콜라하치장주변지역의 경우
대로변 상가 평당가격은 1천7백만~2천만원이며 임대가는 지난해보다 약간
오른 평당 3백만~4백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상권과 재래상권이 형성돼 있는 신암초등교, 국민은행
주변지역도 거래가 없어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로변 상가의 평당가격은 1천4백만~1억8백만원선이다.

임대가는 평당 5백만~6백50만원선이다.

또 주택가인 암사시영아파트주변지역의 상가는 평당 1천4백만~1천8백만원
선.

<>상권발전전망

내년부터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기간이 지나 암사역일대 3만2천9백평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앞으로 지하철8호선 개통에 따른 유동인구의
유입과 아파트재건축을 통한 두터운 배후단지조성 등으로 상권이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반분양을 끝마친 암사시영아파트는 오는 99년에 모두 2천9백60가구
의 대규모 단지로 건립되는 것을 비롯 암사사거리일대에서 모두 재건축을
통해 5천가구가 넘는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재건축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에 지하철8호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분석된다.

< 글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