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지역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양주군 일대
에서 이달부터 6천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이곳은 녹지공간이 잘 보존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여건도 좋아질
전망이어서 서울북부지역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에게 전원풍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공사가 회천읍 덕정.고암리 일대 24만5천평에 9천5백가구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등 1천가구이상의 대단위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도 3백만원 안팎으로 의정부나 동두천지역에서 분양중인
아파트보다 20~30%정도 저렴해 투자가치도 괜찮은 편이다.

<> 업체별 아파트 공급현황

주택공사가 이달중순께 덕정1지구에서 20~25평형 1천7백32가구(근로복지
7백60가구)를 처음으로 분양하는 것을 포함, 모두 8개업체가 아파트 5천9백
52가구를 연말까지 공급한다.

이들업체는 양주군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획득하고 현재 분양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평형별 공급규모는 20평형대가 2천9백여가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주공은 덕정1지구에서 이번 소형아파트 분양에 이어 30평형대이상 중대형
아파트를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평당분양가는 민영아파트보다 10만~30만원가량 싼 2백85만~3백만원으로
책정됐다.

백석면 복지.가업리에 3만4천여평의 부지를 확보한 동화종합건설은 22~45
평형 1천5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중대형아파트 위주로 1천가구를 내달부터
내년상반기까지 3차례로 나눠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청구와 한성은 공동으로 회천읍 회정리에 22~44평형 8백58가구를,
중앙공영은 장흥면 부곡리와 회천읍 덕계리에서 28~60평형 1천2백20가구를
각각 공급할 방침이다.

이들업체들은 아파트분양가를 현재 분양중인 업체들과 비슷한 평당 3백10
~3백30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 입지여건

양주군에선 지난해부터 1만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이미 분양됐고
앞으로도 2만가구이상이 공급될 예정으로 있는등 신흥주거타운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들 아파트가 입주하게 될 99년이후에는 학교 공공기관 및 각종 편익
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회천읍 일대를 비롯 낭면 백석 광적 주내지역이 도시계획 재정비 및 토지
구획정리 사업지구로 지정되어 개발될 전망이고 서울 및 인접도시와의 교통망
확충계획도 잡혀 있다.

양주군 일대를 관통하는 지하철1호선 연장선(의정부~동두천구간)이 98년엔
주내역까지, 2001년엔 전구간이 완전개통될 예정이다.

이밖에 김포~양양간 고속화도로와 퇴계원~동두천 고속화도로 등 신설도로망
개설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