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청학, 안산고잔, 오산운암 등 6개 수도권 유망택지개발지구에서
오는 18일부터 연말까지 1만3천2백58가구의 주공아파트가 분양된다.

올해 마지막으로 분양될 이들 아파트는 공공분양아파트가 7천9백32가구,
근로복지아파트가 5천3백26가구로 비교적 물량이 많은 편이다.

특히 이들 아파트들은 서울과의 근접성이 좋아 출퇴근이 가능한 데다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남양주 청학지구

이 지구에서는 공공분양분 2천2백70가구와 근로복지아파트 9백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공공분양분의 경우 24~33평형의 중소형아파트 1천6백78가구가 이달안에
공급되고 40~48평형의 대형 5백92가구가 다음달중으로 분양된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중소형아파트가 평당 3백40만원대이며
형평형이 3백50만~3백60만원선이다.

근로복지아파트는 이달중 9백가구가 공급되는데 모두 24~25평형이다.

분양가는 평당 3백4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구는 단지 남쪽에 수락산이 자리한 데다 주변이 모두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전원형 주거단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교통여건은 의정부시 중심가에서 8km, 서울 상계동에서 5km 떨어져 있고
단지 앞으로 43번국도가 지나고 있어 좋은 편이다.

<> 안산 고잔지구

이곳에선 공공분양분으로 20~33평형이 1천7백33가구, 근로복지분으로
1천1백70가구 등 3천9백3가구가 다음달 나온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지구는 한국수자원 공사가 지난 77년부터 93년까지 체계적으로
개발한 안산신도시내에 위치,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단지내 녹지공간도 풍부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하철 안산선 한대앞역 중앙역, 고잔역 등과 가까워 서울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2001년까지 시흥~안산~수원~용인~광주를 잇는 수도권순환
광역전철망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수도권 어느 지역보다 좋은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 오산 운암지구

1,2차에 걸쳐 3천5백12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다음달에 3차분으로
공공분양분 8백51가구와 근로복지분 8백가구 등 1천6백51가구가 분양된다.

크기는 19~32평형으로 대형아파트는 없다.

분양가는 미확정상태이나 지난 2차때 18~32평형의 분양가인 7천만~
9천9백만원선보다 다소 높은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암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에 인접해 있는 데다 오산시청 맞은
편을 지나는 1번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수원 평택은 물론 서울강남지역
으로의 진입이 1시간여면 가능하다.

또 발안~오산~용인을 연결하는 302번 지방도로와 오산~안성~진천을 잇는
387번 지방도로를 쉽게 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오는 2000년엔 서울~수원간 전철 1호선이 오산을 거쳐 천안까지
연장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기타

동두천 지행지구에서는 공공분양분 4백60가구 (21~24평형)와 근로복지분
3백가구 (23~24평형)가 이달중 평당 2백80만원선에 분양될 예정이다.

양주덕정지구에서는 내달부터 20~25평형의 공공분양분 9백72가구와
근로복지아파트 7백60가구가 나오며, 인천삼산지구에선 20~33평형
공공아파트 1천7백46가구와 20~25평형 근로복지아파트 1천3백96가구가
다음달 공급될 예정이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