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기주거지로 떠오르는 경기도 고양 남양주 파주 오산시 등
4개 도시에서 이달에만 8천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이들 단지는 완공시점인 2~3년뒤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지는데다 채권액이 붙지 않고 분양가격도 싸 높은 투자수익도 기대할수
있다.

특히 앞으로 새로 공급될 아파트 물량이 갈수록 줄어 청약기회를 기대하기
어려운 서울지역 중대형평형 청약가입자들이 내집마련 기회로 활용해볼만
하다.

<> 고양 탄현지구

일산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탄현2지구는 입지여건 분양가격 등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일산신도시내 기반시설을 이용할수 있어 주민생활이 편리한데다 경의선및
자유로 수색로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50~60분이면 닿을수 있다.

또 옵션 15%기준으로 평당 분양가격이 3백60만~4백만원으로 인근 탄현1지구
보다 평당 1백만원이상이 싸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삼환기업 풍림산업 (주)동신 서광건설산업 주은산업 효성중공업 등 6개사가
이달 중순에 모두 2천6백80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으로 일산신도시 백석역
인근 시외버스터미널부지에 견본주택을 마련해놓고 있다.

<> 파주

8월 한라건설이 통일로변 파주시 조리면 죽원리에서 34평형이상 중대형
으로 구성된 1천2백2가구의 한라비발디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용적률이 2백%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분양가격이 낮아 완공뒤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다.

대지 2만2천7백여평에 지상 10~20층규모로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단지
중앙에 4천평이 넘는 사계절 테마공원을 배치하고 지하도로를 통해 차량이
통과할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분양가격은 평당 3백2만9천~3백61만원으로 이번 공급물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곳에서 307번국도를 따라 6km정도 떨어진 탄현지구의 아파트 평당가격보다
1백20만~2백만원가량 낮아 서울로 진입이 수월해지는 완공시점에는 상당히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말 일산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 하루 5천명이 넘는 서울및 수도권
수요자들이 찾아오는 등 과열현상을 보이고있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 남양주

서울 상계동과 인접해 있는 남양주 청학지구에서 주택공사가 이달에 24,
32평형 2천5백9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나머지 40, 48평형 5백92가구는 12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지구는 단지남쪽에 수락산이 자리잡고 있는데다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인 전원아파트단지이다.

서울을 비롯 인근도시와의 도로연계망도 잘 갖춰져 있다.

5km정도 떨어진 상계동까지는 43번국도를 이용하면 10분이면 닿을수 있고
오는 2001년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3백50만~4백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오산 운암지구

현대산업개발 청구 대동주택 등 3개 민간건설업체들이 1일부터 전용면적
25.7평이상규모 중대형평형 1천5백64가구 분양에 들어갔다.

평당분양가는 평균 3백40만원대이다.

이들 업체들은 계약금및 중도금 등 최고 분양가의 70%를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알선해주고 있다.

이곳은 기존 오산시내와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서해안
고속도로,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등 인근도시로 나가는
교통이 편리하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